매일부동산경제신문 최준 기자 | 외교부와 농촌진흥청이 공동으로 파견한 한-중남미 농업협력사절단(단장: 농촌진흥청 기술협력국 김황용 국장, 이하 사절단)은 5.19(일)-5.23(목)간 자메이카, 온두라스를 방문해 농업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5.19(일)-5.21(화) 간 자메이카를 방문한 사절단은 5.20(월) RADA(농업진흥청) 마리나 영(Marina Young) 청장 및 CARDI(카리브농업개발연구소) 디오네 클라크 해리스(Dionne Clarke-Harris) 자메이카 지소장을 면담하고 RADA가 기술지원을 하고 있는 지역 양돈장을 시찰했다.
양측은 자메이카가 최근 신규 가입한 KoLFACI 및 카리브 지역과의 농업 협력 플랫폼인 KoCARIP을 통한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으며, 우리 측은 농업연구개발과 기술보급 관련 자메이카 측의 구체적 수요를 반영해 사업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사절단은 KoLFACI와 KoCARIP에 모두 가입한 유일한 국가이자 농업 잠재력이 뛰어난 자메이카가 한-카리브 간 농업 협력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맡아줄 것을 요청했으며, KoCARIP의 성공적 출범을 위해 농촌진흥청․RADA․CARDI가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5.21(화)-5.23(목)간 온두라스를 방문한 사절단은 5.22(수) 한-온두라스 농업기술협력 강화 포럼을 개최하고 KoLFACI를 통한 한-중남미 농업 연구 협력 실적 및 KOPIA 과테말라 센터의 성과를 소개했다. 온두라스 측은 기후변화에 대응해 농업목축부가 추진하고 있는 연구과제를 공유했다. 포럼 참석자들은 건조회랑의 농업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한-중남미 간 협력이 중요하다는 데 공감하고, KOPIA 과테말라 센터를 중미 북부 거점으로 삼아 연구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사절단은 신디 로드리게즈(Cindy Rodriguez) 외교부 차관을 예방하고 농업 협력을 통한 한-온두라스 간 양자 관계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어서 로이 라조(Roy Lazo) 농업목축부 차관을 면담해 강낭콩(frijol) 연구 등 KoLFACI를 통해 수행 가능한 구체적인 협력 사업을 논의하고, 양자 협력 강화를 위해 한국 농진청-온두라스 농업목축부 간 MOU 체결을 협의하기로 했다. 마지막으로 세르히오 로드리게즈 로요(Sergio Rodriguez Royo) 사모라노농업대학교(Zamorano) 총장을 면담하고 중남미 최고의 농업 전문 대학교인 사모라노와 함께 농업 R&D 분야에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금번 중남미 농업협력사절단의 자메이카,온두라스 방문은 한-카리브, 한-중미 간 농업 분야 실질적인 협력을 확대한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한다. 특히, KoLFACI 활성화, KoCARIP 출범 및 양자 협력 관련 심도 깊은 논의를 진행하여 한-중남미 간 협력을 한층 강화했다.
외교부는 우리 정부, 기업 및 중남미측 수요를 기반으로 매년 중남미에 경제협력사절단을 파견하고 있다. 그간 사절단을 파견해 한-중남미 간 농업, 토지행정, 산림, 디지털정부 등 분야에서 정부간 협력을 공고화하고 우리 기업의 중남미 시장 진출을 지원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