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부동산경제신문 최준 기자 | 2024년도 주요 20개국 협의체(G20) 제3차 셰르파회의가 올해 G20 의장국 브라질 주최로 7.3(수)-5(금) 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개최되었다. 총 21개 G20 회원국, 8개 초청국 및 12개 국제기구 대표단 약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우리나라는 송인창 G20 국제협력대사(셰르파)가 대표로 참석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의장국은 금년 리우 G20 정상회의 주요 성과물로 자국이 중점 추진하고 있는 2개(△글로벌 기아,빈곤 퇴치 연합 TF,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 동원 TF 등)의 작업반(TF)과 재무트랙 논의 동향을 공유했으며, G20 셰르파들은 11.18(월)-19(화) 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개최될 G20 정상회의에서 발표될 예정인 G20 정상선언문 작성 방향과 향후 G20 운영방향 등에 대해 논의했다. 대부분의 G20 셰르파들은 심화되는 복합위기 상황에서 전지구적 도전과제 극복을 위해 G20이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는 점에 공감했으며, 이를 위한 의장국의 노력을 지지한다고 했다.
송 대사는 셰르파-재무 트랙 간 연계를 강화하려는 의장국 브라질의 노력이 G20 논의의 효과성을 제고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우리나라가 G20 국제금융체제 실무그룹(WG) 공동의장국으로서 다자개발은행(MDBs) 개혁 논의 진전을 위해 필요한 역할을 다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송 대사는 우리 정부가 리우 G20 정상회의(11.18-19)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의장국 브라질 및 여타 G20 회원국들과 긴밀히 협력하여 관련 논의에 건설적으로 참여해 나가고자 한다고 했다. 송 대사는 또한 G20 정상회의 성과를 제고하는 데 있어 의장국의 중점과제 뿐만 아니라 글로벌 인공지능(AI) 거버넌스 정립, 무탄소에너지(CFE)를 포함한 청정에너지 활용 등 미래지향적인 논의도 함께 논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회의에 참석한 회원국 셰르파들은 기후변화 대응, 플라스틱 협약 성안, AI, 양성평등, 규범기반 무역질서 강화 등 각국의 관심사에 대해 소개하고, 국제경제협력을 위한 최상위포럼으로서 G20이 전지구적 현안 대응에 있어 필요한 역할을 다하기 위한 앞으로의 운영방향에 대해 건설적인 논의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의장국 브라질은 이번 G20 셰르파회의 계기 G20 셰르파와 G20 참여그룹(Engagement Group)* 간 교류하는 합동세션을 최초 개최함으로써 여러 민간단체와 각계각층의 목소리를 청취하는 기회를 마련했다. 브라질은 리우 G20 정상회의에 앞서 11.14(목)-16(토) 간 G20 사회 정상회의(Social Summit)를 연계 개최하여 전 세계 비국가행위자들의 다양한 목소리가 G20 차원의 의사결정과정에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송 대사는 브라질이 G20 셰르파와 G20 참여그룹 간 소통의 장을 마련해 준 점을 평가하고, 11월 개최 예정인 G20 사회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G20 참여그룹이 국별,지역별 대표성을 균형 있게 반영해 구성될 필요성을 강조했다. 회원국들도 이번 세션이 각계각층의 다양한 목소리를 청취함으로써 G20 논의의 효과성을 제고할 수 있는 유의미한 계기가 되었다고 평가했다.
한편, 송 대사는 이번 셰르파회의 계기에 미국, 일본, 프랑스, 노르웨이, 사우디아라비아, 영국, 캐나다, 남아공, 브라질 등 9개국 및 OECD와 정식/약식 양자회담을 가졌으며, 멕시코가 주최한 믹타(MIKTA) 셰르파회의에도 참석하였다. 동 계기 송 대사는 상대국 측과 G20 프로세스의 성과를 제고하기 위한 협력 방안과 리우 G20 정상선언문 성안 과정에서 각국의 우선순위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G20 셰르파들은 이번 회의 논의 결과와 올해 7월부터 개최될 예정인 G20 분과별 장관급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리우 G20 정상선언문 합의안을 도출하기 위한 작업에 본격적으로 돌입할 예정이며, 차기 셰르파회의는 올해 G20 정상회의 직전인 11.12(월)-16(금) 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우리 정부는 글로벌 중추국가로서 G20이 △사회적 포용 및 기아,빈곤 퇴치, 에너지 전환과 지속 가능한 발전, 글로벌 거버넌스 개혁 등 의장국의 3대 중점 분야를 포함하여 기후변화, 식량,에너지 안보 등 주요 글로벌 현안 대응을 위한 국제협력을 견인하기 위한 정치적 의지를 지속 결집해 나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관련 논의에 건설적으로 참여해 나갈 계획이다.